단백뇨는 반려동물 신장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사구체신염의 원인과 진단, 치료법을 정리했습니다.
| 사구체신염이란?
강아지와 고양이의 사구체(신장의 여과 장치)에 염증이 생겨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단백뇨가 발생하고, 방치하면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1. 사구체는 무엇인가요?
사구체는 노폐물과 수분은 걸러내고, 알부민 같은 중요한 단백질은 혈액 내에 남기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염증이나 면역 복합체가 사구체의 필터를 손상시키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누출됩니다. 이로 인해 부종, 체중 감소, 식욕 저하,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2. 원인은 무엇인가요?
원인은 다양합니다. 만성 귀, 피부 감염, 치주질환, 심장사상충, 라임병, 에를리키아증 같은 감염성 질환이 대표적이며, 일부는 종양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체내 면역반응을 유도하여 항원-항체 복합체를 형성하고, 사구체에 염증을 유발합니다.
3. 어떻게 진단하나요?
주로 요분석과 혈액검사로 이루어집니다. 소변에서 단백질 수치가 정상 이상으로 검출되거나, 혈액 내 알부민 수치가 낮게 나타나면 의심할 수 있습니다. 보다 정밀한 판단을 위해 소변 단백질:크레아티닌 비율(UPC)을 측정합니다.
▶ 강아지는 0.5 이상
▶ 고양이는 0.4 이상이면 비정상으로 간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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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치료의 목적은 완치가 아닌 단백뇨의 조절과 신장 기능 유지입니다. 주요 치료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메가-3 지방산 보충: 항염효과
▶ 저단백, 저나트륨 식단: 신장 부담 최소화
▶ ACE 억제제 / ARB: 사구체 혈류 조절로 단백질 누출 감소
▶ 고혈압 동반 시 혈압 조절
▶ 정기 모니터링: UPC 수치 확인 및 치료 반응 평가
사구체신염이 진행되면 신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알부민 저하, 부종, 고지혈증, 혈전 위험까지 동반하는 복합 증후군입니다.
UPC 수치가 3.5 이상이거나 알부민 수치가 매우 낮은 경우는 예후가 나쁠 수 있으며, 적극적인 치료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신장 생검을 통해 면역억제 치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5. 예후는 어떤가요?
초기 관리가 적절하면 소변 내 단백질량(UPC)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습니다.
▶ 강아지는 50% 이상 감소
▶ 고양이는 최대 90%까지 감소를 목표로 합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반려동물의 신장 건강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자료: Wendy Brooks, DVM, DABVP 'Glomerulonephritis in Dogs and Cats'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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