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신장빈혈 증상과 수혈 시점

강아지 신장빈혈은 일반 빈혈과 다릅니다. 증상부터 진단, 수혈이 필요한 기준까지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정리했습니다.

| 반려동물 신장병, 빈혈이 왜 생기나요?

신장병이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빈혈을 겪을 확률이 높습니다. 적혈구 수치가 줄어들면서 헤모글로빈도 함께 감소하고, 이로 인해 산소 전달이 원활하지 않아 피로, 식욕 부진, 창백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신장이 손상되면 에리트로포이에틴(EPO)이라는 호르몬이 줄어들어 골수에서 적혈구 생성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서서히 신장병 빈혈이 진행됩니다.

PCV(적혈구용적률) 또는 HCT(헤마토크릿) 검사를 통해 적혈구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PCV가 20% 이하로 떨어지면 치료가 필요하며, 이 수치는 신장질환 말기(IRIS 3~4단계)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또한, 입안 궤양, 악취, 끈적한 침, BUN 수치 상승, BUN:크레아티닌 비율 증가 등은 위장 출혈로 인한 빈혈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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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O 주사는 신장이 만들지 못하는 호르몬을 외부에서 보충하는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주 3회 투여하며, 상태가 안정되면 주 1~2회로 줄입니다. 빠르면 4주 내에 효과가 나타나며, 강아지 빈혈 치료에 자주 사용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단점이 있습니다:

▶ 철분 보충제 병행 필요

▶ 주기적인 혈액 검사로 수치 모니터링 필요

▶ 인간 유래 단백질에 대한 항체 반응 가능성
→ 항체가 생기면 자체 EPO까지 공격하여 빈혈이 더 심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주사는 중단되고 수혈이 필요해집니다.

다베포에틴은 EPO의 개량형으로, 더 오래 지속되며 주 1회 투여만으로 충분합니다. 항체 생성 위험도는 낮은 편이지만, 이미 항체가 생긴 환견에게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 빈혈 치료제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비용은 높지만 투여 횟수가 적기 때문에 전체 비용이 비슷해집니다.

신장병 말기 강아지와 고양이는 식욕 저하와 구토로 탈수가 자주 발생합니다. 수액 치료를 하면 희석된 혈액 수치로 인해 빈혈이 심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탈수 상태에서 가려져 있던 수치가 드러난 것입니다.

수혈은 빈혈이 심해지거나 회복이 더딜 경우,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신장병 빈혈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반려동물이 피곤해 보이거나 밥을 잘 먹지 않는다면, PCV 수치를 확인해 빈혈 여부를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참고자료: Wendy Brooks, DVM, DABVP 'Renal Anemia, or Inadequate Red Blood Cells, in Dogs and Cats'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