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고양이도 신장이식이 가능할까?

 

신부전에 걸린 반려동물도 신장이식이 가능할까요? 강아지, 고양이의 신장이식술 가능성과 절차, 비용, 수술 후 관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반려동물도 신장이식이 가능할까요?

신장이식은 사람에게 익숙한 치료이지만, 강아지와 고양이도 신장이식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고양이의 신장이식은 1980년대 중반부터 시도되어 왔으며, 강아지의 경우 성공률은 낮지만 미국 내 일부 병원에서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숙련된 외과의사가 있는 전문 시설에서만 가능).

 

신장이식, 이후의 문제

신장이식을 받는다고 모든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수술 후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며, 감염과 장기 거부 반응 같은 합병증의 위험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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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을 기증하는 동물은 어디에서 올까요?

대부분의 이식용 신장을 기증하는 고양이는 전염병이 없는 연구시설 출신이며, 기증을 받은 고양이의 보호자가 기증묘를 입양해야 합니다.

강아지의 경우는 보호자가 직접 기증견을 찾아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이때 혈액형, 체중, 전염병 여부, 신장 기능 등을 기준으로 적합성을 평가합니다.

 

수혜 동물의 조건

신장이식은 모든 치료를 다 해본 후의 마지막 수단이 아니라, 비교적 체력이 남아 있을 때 받아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춘 반려동물이 이식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 다른 질병이 없는 경우 (심장병, 암 등 제외)

▶ 크레아티닌 수치가 4.0 mg/dl 이상

▶ 식욕이 있고 체력 상태 양호

▶ 각종 전염병 검사, 심장 초음파, 혈액검사 통과

▶ 감염병 재활성화 위험에 대한 평가 포함

 

 

수술비용과 성공률

고양이의 경우 평균 6개월 생존율은 70%, 3년 생존율은 50% 내외입니다. 반면 강아지의 신장이식은 성공률이 40% 정도로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수술 비용은 고양이의 경우 1700~3700만원, 강아지의 초기 수술 비용은 1700~220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수술 이후 반려동물은 매일 면역 억제제를 먹어야 하며, 정기적인 혈액 검사와 약물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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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 고려할 사항

▶ 보호자의 경제적, 심리적 준비

▶ 기증견, 기증묘 관리와 입양 조건

▶ 평생 약물 복용 가능 여부

▶ 병원 및 수의사의 이식 경험

 

신장 이식은 비용이 많이 드는 수술이며, 이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에게 윤리적으로 중요한 질문을 남깁니다.

인간처럼 자발적으로 장기기증자가 될 수 없는 기증 동물에게 해를 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과, 인간처럼 혼수상태의 뇌 손상 환자에게서 장기를 적출할 수 있는 메커니즘도 없기 때문입니다. 

추적 관찰 정보가 있는 신장을 기증한 대부분의 고양이(84%)는 신장 기증과 관련된 장기적인 영향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소수(7%)의 고양이는 신부전을 겪거나 요로 질환으로 사망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반려동물에게 신장이식이 시행된 케이스는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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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Wendy Brooks, DVM, DABVP 'Kidney Transplants for Cats and Dog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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