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고양이 뇌졸증, 갑작스러운 증상의 진짜 원인

 

반려동물에게도 뇌졸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갑작스러운 머리 기울임, 비틀거림, 시선 이상 등 신경학적 증상의 원인과 진단, 치료법을 꼼꼼하게 정리했습니다. 조기 대응이 회복을 좌우합니다.

 

1. 반려동물도 뇌졸증에 걸릴 수 있을까요?

사람에게 잘 알려진 뇌졸증은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거나 출혈이 발생해 뇌세포가 손상되는 응급 질환입니다.

그런데 이런 뇌혈관 사고(뇌졸증 포함)는 강아지와 고양이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노령 반려동물에게서 신경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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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아지, 고양이 뇌졸증 증상은 어떻게 나타날까요?

뇌혈관 사고는 뇌의 손상 위치에 따라 매우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합니다.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머리 기울이기, 몸이 한쪽으로 쏠림

▶ 비틀거리는 걸음걸이

▶ 눈동자가 좌우로 빠르게 움직임 (안진)

▶ 발작 또는 의식 저하

▶ 시선 장애, 반응 없는 눈빛

▶ 사지 마비, 회전 행동, 머리 누르기 등

 

※ 이러한 증상은 전정계 질환(평형기관 이상)과 구분이 필요하며, 정확한 감별 진단이 중요합니다.

 

3. 뇌혈관 사고 (뇌졸증)의 원인 질환

대부분의 뇌졸증은 기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주요 위험 인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강아지의 주요 위험 요인

▶ 쿠싱증후군

▶ 만성 신부전

▶ 심장사상충 (유충이 뇌혈관 침투)

▶ 페닐프로판올아민: 요실금 치료제로 사용 시 드물게 뇌혈관 사고와 연관

▶ 갑상선 기능 저하증, 고지혈증 (특히 미니어처 슈나우저), 종양 등

 

고양이의 주요 위험 인자

▶ 갑상선 기능 항진증

▶ 비대성 심근증 (심장 질환)

▶ 만성 신부전

▶ 당뇨병, 암, 심장사상충, 이동성 유충

 

4. 진단 방법

신경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 경우 뇌혈관 사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 절차를 진행합니다.

 

▶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 대사성 질환 감별

▶ 혈압 측정: 고혈압 여부 확인

▶ MRI: 가장 정확한 영상 진단 방법

▶ CT 스캔: MRI가 불가능할 경우 대안

▶ 혈전 탄성파 검사(TEG): 혈관 사고와 감염 등 구분

 

※ X-ray는 뇌 조직 판별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5. 치료 방법: 지지적 치료가 핵심

뇌졸증에 대한 치료는 주로 손상된 뇌조직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 지지 치료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 발작 시 항경련제 투여

▶ 고혈압 조절

▶ 두개내압 상승 시 조치

▶ 수액 요법, 산소 공급

▶ 필요시 영양관, 인공호흡기 등 집중 간호

▶ 물리치료 병행: 기능 회복에 매우 효과적

 

칼슘채널차단제(예: 암로디핀), 항산화제(SAMe), 고압산소요법 등은 실험적으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6. 회복과 예후

▶ 대부분의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회복 경과가 양호하며, 수일~수주 내에 호전되기도 합니다.

▶ 하지만 기저 질환이 명확한 경우 재발률과 예후가 나빠질 수 있으므로 근본 치료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7.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사항

▶ 갑작스러운 신경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회복 후에도 신경과 전문의 또는 물리치료 전문가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뇌졸증은 조기에 대응하면 회복 가능합니다.
정확한 진단, 빠른 대응, 그리고 기저 질환에 대한 치료가 회복의 열쇠입니다. 보호자로서 세심하게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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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Wendy Brooks, DVM, DABVP 'Vascular Accidents (Strokes) in the Brains of Dogs and Cat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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