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고양이의 식욕 감소는 단순한 편식이 아닌 질환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통조림 활용, 식욕 촉진제, 급식 튜브 등 수의학적 대처법과 보호자가 알아야 할 정보를 담았습니다.
1. 식욕 부진, 언제부터 걱정해야 하나요
반려동물이 밥을 거부하거나 식사량이 줄어드는 것은 단순한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반복되거나 점차 심해지는 식욕 저하는 질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는 식사를 거르면 간 지방증(지방간)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며칠씩 계속되는 식사 거부를 절대 방치해선 안 됩니다.
첫 번째 대응: 통조림, 별미, 풍미 유도
건사료를 먹지 않을 경우, 습식 사료로 교체하는 것이 첫 대응입니다.
대부분의 반려동물은 습식의 향과 질감을 더 선호합니다. 또, 삶은 닭고기나 계란, 통조림 참치처럼 단기적으로 먹이는 별미도 도움이 됩니다.
단, 이들 음식은 영양적으로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용 회복식을 병행하거나 일시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습식 사료 위에 닭육수나 저염 스프, 국물을 살짝 끼얹는 것도 식욕 유도에 효과적입니다.
2. "조금 먹었어요"
보호자는 "먹긴 먹었어요"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몇 입 정도의 소량 섭취일 수 있습니다. 수의사 상담 시엔 정확한 섭취량(그램 또는 스푼 수)을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욕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수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회복 가능성을 높입니다.
3. 처방식 거부? 포기하지 마세요
질병 회복에 필요한 처방식을 거부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대부분 맛이 덜하고 생소하기 때문인데요,
▶ 1주일 정도 점진적으로 전환하거나
▶ 다른 맛/형태(캔/건사료)로 교체 시도도 가능합니다.
4. 식욕 촉진 보조제 활용법
식욕이 현저히 떨어진 경우, 의학적 도움도 필요합니다.
▶ 카프로모렐린: 액상 식욕 촉진제 (강아지, 고양이 모두 사용)
▶ 미르타자핀: 고양이는 바르는 젤, 강아지는 정제 사용
▶ 시프로헵타딘: 항히스타민계 식욕 촉진제
▶ 프레드니솔론: 스테로이드로 식욕 증가 부작용을 활용하지만 주의 필요
이들은 수의사 처방이 필요한 약물로, 자가 사용은 절대 금지입니다.
5. 먹지 않으면? 급식 튜브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식도관(E-tube)이나 위관(G-tube) 삽입은 마취가 필요하지만 장기간 영양 공급이 가능한 가장 안정적인 방법입니다.
▶ 얼굴을 만질 필요가 없고,
▶ 통증과 스트레스가 적으며,
▶ 보호자도 교육을 통해 집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초기 단계의 비강튜브(NG관)는 마취 없이도 삽입 가능하지만, 짧은 기간에만 적합하며 고정이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6. 강제 급식, 신중해야 합니다
주사기로 억지로 먹이는 강제 급식은 스트레스와 음식 거부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픈 동물에게는 질식 위험이 따르므로, 반드시 수의사 지도하에 진행해야 합니다.
식욕 부진은 단순한 편식이 아닌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몇 끼 정도는 지켜볼 수 있지만, 1~2일 이상 지속되거나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경우, 늦기 전에 수의사의 진료를 받으세요.
회복을 위해선 영양 공급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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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Wendy Brooks, DVM, DABVP 'Anorexia, or Lack of Appetite, in Dogs and Cat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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